
- 일시 : 6월 5일 (목) 오후 12:30-14:00
- 장소 : 서울대학교 64동(IBK 커뮤니케이션센터) 501호
- 발표 : 최수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 제목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후 효능감, 기후 정의, 그리고 생성형 AI의 에너지 발자국
- 초록 :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집단적인 협력을 도모하며 성공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과학 및 환경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본 발표는 기후 효능감 (climate efficacy), 기후 정의 (climate justice), 생성형 AI의 에너지 발자국(ecological footprints of energy AI)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과학 및 환경 커뮤니케이션 방안이 지속가능한 미래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논의한다. 첫 번째 주제는 기후 변화의 여러가지 영향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과 낮은 시민 참여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데 있어 효능감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룬다. 특히 효능감은 단일 개념이 아니며, 유형별로 이론적 특성과 경험적 함의가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에 대해 논의한다. 두 번째로는 기후 정의, 곧, 기후변화로 인해 심화하는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과학계는 기후 변화가 취약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지만, 이와 같은 기후정의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인식은 여전히 낮다. 더욱이 이러한 불평등과 관련된 미디어 메시지들에 대중들이 어떠한 반응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현저히 부족한 편이다. 이에 본 발표에서는 기후 정의 행동을 촉진하면서도 역효과(backfire)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마지막 주제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규모 언어 모델들이 자아내는 대량의 생태 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룬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이 가져오는 효율성 향상이 에너지 수요 증가를 따라잡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프레이밍하느냐에 따라 대중 인식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살펴본다. 종합적으로 본 발표는 과학 및 환경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선택이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집단적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발표자 소개: 최수빈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조교수이자 Rita Allen Civic Science Fellow이다. 환경 커뮤니케이션, 과학 커뮤니케이션, 환경 심리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 미디어에서 전달되는 기후변화 관련 메시지들이 개인에게 어떻게 인지/해석되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기후변화 관련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심리적 과정을 탐구한다. 또한, 이념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넘어 대중과 의미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근거 기반의 과학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모색하며, 대중의 과학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에 대한 이해를 추구한다. 이화여자대학교에 합류하기 전에는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과 Morgridge Institute for Research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였으며,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